독립형 근로자 유형 중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것은 긱근로자인데, 이들의 활동으로 생성되는 경제가 긱이코노미다. 긱이코노미는 고용시장의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로,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현상을 말한다. ‘긱’이란 일시적인 일을 뜻하는 단어로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연주자를 섭외해 단기 공연을 진행한 데서 비롯된 용어다.
현대에 와서 긱워커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독립형 근로자를 일컫는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기간제 근로’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플랫폼 노동자’라고도 불린다.
긱이코노미의 발전은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이 큰 영향을 끼쳤다.
IT플랫폼이 다방면으로 진화했고 기업에서는 유연하게 공급되는 노동력인 프리랜서를 고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유연한 근무시간과 일의 효율성 문제로 긱이코노미가 더 부각되고 있다.
또 조직생활이나 회사에 얽매이기 싫어하고, 근로 시간과 공간을 스스로 선택해서 자율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도 이런 문화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배달 플랫폼, 차량 공유 서비스 ,숙박 공유 서비스 등이 긱이코노미로 운영되고 있다.
제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기술발전과 온라인 문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확산되고 있어 긱이코노미, 1인 창조 기업 등 독립형 근로자들은 늘어날 추세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로 일하고 실을 때만 일한다는 것은 장점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수입을 보장하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요소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불안한 노동과 수입이다. 일이 지속적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안정된 수입을 보장할 수 없으며 정규직이 누리는 복지 혜택도 온전히 누릴 수 없다. 법적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받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경제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긱이코노미가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2조 70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고 전망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