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Like Books – 사람을 읽는다는 것
"We are like books.
Most people only see our cover,
the minority read only the introduction,
many people believe the critics.
Few will know our content."
사람은 책과 닮았습니다. 겉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쉽게 판단당하고, 제목만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허다하죠. 우리의 삶, 감정, 경험들은 수백 페이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를 짧은 만남이나 인상으로 정의합니다. 마치 책의 표지를 보고 그 책을 모두 안다고 믿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책을 진짜 이해하기 위해선 서문을 넘어서야 하고, 본문을 찬찬히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등장인물의 갈등, 성장, 고통, 희망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사람 또한 그렇습니다.
대부분은 읽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비평가의 말만 듣고 책을 멀리하듯, 타인의 말만 듣고 누군가를 오해합니다. 그리고 그 오해는 사실보다 빠르고, 더 깊이 박히기도 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그 책을 직접 읽어보는 일입니다. 겉표지가 낡았더라도, 제목이 평범하더라도, 그 안에는 누군가의 치열한 인생이 담겨 있을 수 있으니까요. 겉모습 뒤에는 언제나 우리가 모르는 사연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모두는 스스로가 책이 되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어떤 장은 아프고, 어떤 장은 눈부시며, 어떤 페이지는 지우고 싶을 만큼 부끄럽기도 하죠.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는 서로에게 쉽게 판단하지 말고, 천천히 읽어주고, 함께 머물러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 한 권의 똑같은 책은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겉이 아닌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당신도 누군가에겐, 서서히 읽히며 사랑받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작가입니다. 우리 인생이라는 책을 오늘도 써 내려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는 당신의 책을 조용히 펼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야.”